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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총 1조 회복…리플·도지 등 알트코인도 급등세

비트코인 모형.[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 중이다.

1일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1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7.37% 상승한 640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회복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더리움 가격은 소폭 하락 중이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26% 하락한 3074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의 시총은 3207억달러로 늘어났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유로(약 1343억원) 상당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리플 가격 역시 24시간 전보다 13.75% 급등하며 176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도지코인의 가격도 24시간 전보다 8.86%급등해 374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의 시총은 재차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가상자산 가격. [코인마켓캡 캡쳐]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급등한 것은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비트코인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암호화폐를 대거 매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승은 전날 옵션만기일을 큰 물량 부담없이 넘긴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각국 규제에 따른 가상자산 조정 부담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이미 공식적인 투자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가총액 대형 코인들은 자체적인 수급 논리에 따라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입이 개미(개인투자자)들을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기관이 개미보다 비트코인을 64% 더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장세를 개미가 아니라 기관이 주도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실제 최근 테슬라가 1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등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속속 매집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총 25억달러(원화 약 2조7850억원) 어치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넥슨 일본 본사가 약 1억달러 규모(약 1130억원)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99% 급등한 679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 역시 업비트에선 400원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세가 글로벌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현상인 '김치프리미엄'은 6%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