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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노년 성생활, 관계에 치중 말고 '이것'부터 서서히

클립아트코리아
노년층의 성생활은 정신 건강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성생활 중 생성되는 호르몬인 도파민과 옥시토신 덕분이다. 성생활이 뇌 건강에 주는 효과는 다른 운동과 그 정도가 비슷하다. 실제로 규칙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노년층은 인지 기능이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생활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뇌로 가는 혈류량도 증가시켜 결국 뇌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노년에 접어들면 은퇴나 자녀의 결혼 등으로 우울감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때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면 상대방과 친밀감을 느끼고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돼 우울감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리해선 안 된다. 노년층은 신체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특히 한동안 성관계를 갖지 않았던 사람이나 고혈압·당뇨병 등을 앓는 사람이 갑자기 해선 안 된다. 무분별하게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과다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 상담 후 먹도록 한다.

그동안 소원했던 부부라면 무조건 관계를 맺는 것부터 시작하기보다, 손잡기, 포옹, 어깨동무 등을 일상화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