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사는 이야기

현대차그룹…아이오닉5·EV6 상하이 총출동

현대자동차그룹이 19~28일 진행되는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용 전기차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역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G80 전동화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과 'EV' 등 전용 전기차 모델, 제네시스 출시를 통해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국시장 회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중국 상륙…2030년까지 13개 전동화 라인업

현대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2520㎡(약 76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공개했다. 아울러 ▲전동화 확대 ▲수소 기술 강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제시 ▲현지 기술력 강화 등 중국시장 4대 전략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한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모델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오는 2030년까지 13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리홍펑 현대기아차 브랜드 및 판매부문 총괄은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 전용 전기차를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뜻 깊다"며 "오늘 선보인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중국에서의 전기차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한 차량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갖췄다.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으로 설계돼 운전자와 동승자의 공간 활용성을 높였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429km(롱레인지 2WD 모델, 19인치 휠 기준)를 주행할 수 있고 350KW 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 로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약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로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더불어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일반 가전제품과 전자기기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대표 세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그간 글로벌 시장은 전기차 1위 제조사인 테슬라의 모델S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앞다퉈 '억대' 신차를 내놓으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현대차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이날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G80'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 차명도 파생 전기차인 만큼 'G80 전동화 모델'로 부르기로 했다. 중국이 전기차 최대 판매시장인 만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크고 첨단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럭셔리 라인에 대한 주도권도 쥐겠다는 포석이다.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에 'G80' 전기차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뒤 중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럭셔리 라인 전동화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뛰어난 동력성능과 각종 신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전면에 내걸었다.

특히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87.2kWh(킬로와트아워)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km이며, 350kW(킬로와트)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를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솔라루프를 활용하면 하루 평균 730Wh(와트아워)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150km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제네시스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