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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2분기 서버 반도체 수요 증가…"삼성전자 목표가 11만원"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맞물려
삼성전자 주가 저평가 의견

2차전지 핵심기술 보유한
공모주 대어 'SKIET' 관심


글로벌 경쟁업체와 비교해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한주형 기자]한 주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종목은 '삼성전자'였고, 업종은 '반도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21~27일 투자자들이 많이 검색한 종목을 추린 결과, 삼성전자 검색 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금호석유, 현대차, 현대모비스, 카카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코스맥스, 그린플러스, 현대건설, LG디스플레이 순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는 서버가 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의 주문이 크게 늘고 있어 신규 프로세서 출하와 함께 서버 D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 글로벌 경쟁 업체와 비교해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올해 하반기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SKIET도 검색 순위 6위에 올랐다. SKIET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로 2019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증권가에서는 향후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인 1883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분리막은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소재이기에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면서 "박막화를 통해 두께를 최소화하면서 고강도로 싸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메리츠증권은 SKIET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SKIET를 다룬 리포트도 검색 횟수가 많았다.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글로벌 No.1 분리막'이란 제목의 리포트는 한 주간 리포트 가운데 검색 횟수가 가장 많았다. 해당 리포트는 SKIET 예상 시가총액을 5조6000~7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업종은 반도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건설, 조선, 철강 등 업종에 관심이 많았다. 일례로 조선업종에 대해 대신증권은 "최근 선가 상승 속도가 가파르고 수주 잔액이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사들의 도크는 2023년 물량이 대부분 채워지고 있고 신조선가는 연말까지 편안한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05~2007년 초호황기의 분위기가 일부만 반영돼도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서는 미래에셋증권의 'LG전자-VS로 높아지는 상방. 가전으로 지지되는 하방'이란 제목의 리포트를 검색한 투자자도 많았다. LG전자는 2013 VS(자동차 부품 솔루션)사업부를 신설하며 전장사업에 본격 나선 바 있다.

해당 리포트를 작성한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VS 사업부는 전기차 시장 확대로 신규 프로젝트가 증가하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2021년 본격적인 이익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VS 사업부는 경쟁사 대비 20% 프리미엄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올해 3분기 VS 사업부가 4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LG전자 전기차 연합(ZKW·마그나·LG그룹)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의 '그린플러스-스마트팜, 기후변화와 식량문제를 해결할 KEY'라는 보고서도 검색 빈도가 높았다. 그린플러스는 스마트팜 설계, 자재,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1위 코스닥 상장사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팜은 자동 기후 제어, 수직형 재배 등 첨단기술을 통해 소비 자원 감축과 경작지를 확대할 필요 없이 식량 생산량 증가를 가능하게 한다"면서 "그린플러스는 스마트팜 구축에 필요한 필수 기술을 자체 보유해 스마트팜 자재, 설계, 시공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턴키 시공이 가능한 업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