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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급락 우려 커진 비트코인, 6만달러 회복 못하면…

[사진 출처 = 연합뉴스]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가상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짧은 기간에 이뤄진 비트코인의 어마어마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매우 거품이 꼈다"며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너드 CIO는 "비트코인이 개당 2만∼3만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50% 하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조정장을 거쳐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40~6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판카즈 발라니 델타엑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이 4만달러 정도로 조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상장에 힘입어 6만5000달러에 육박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가 주말부터 급락해 이날 현재 5만5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2일 오전 9시 40분 기준 6800만원으로 24시간 전 대비 0.29%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가상화폐 투자 열풍으로 거래대금은 약 반년 만에 6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상화폐 거래 분석사이트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거래소들의 지난달 거래대금은 2조9930억달러(약 3348조)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5개월 만에 6배 늘어난 규모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빗썸과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4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실명 계좌 수는 2501769개로, 지난해 말(1336425개)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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